소아에서 발생한 중증 괴사성 췌장염 1례

소아에서 발생한 중증 괴사성 췌장염 1례

Severe acute necrotizing pancreatitis in pediatrics

(지상발표):
Release Date :
Jieun Yoon1, Woojin Jeon1, Hae In Jang1, Hyoung Min Cho1, Eun Young Kim1, Kyoung Sim Kim1, Yong Wook Kim1, Seak Hee Oh2 , Young Kim1
Kwangju Christian Hospital Department of Pediatrics1
Ulsan University Asan Medical Center Department of Pediatrics2
윤지은1, 전우진1, 장해인1, 조형민1, 김은영1, 김경심1, 김용욱1, 오석희2 , 김령1
광주기독병원 소아청소년과1
울산의대 서울아산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2

Abstract

서론: 소아에서 급성 췌장염은 췌장을 침범하는 가장 흔한 질환이지만, 발생 빈도가 낮고 대부분 보존적 치료만으로 합병증 없이 치유된다. 소아의 급성 췌장염이 중증 괴사성 췌장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급성 췌장염 환아의 약 1% 미만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들은 소아 중증 괴사성 췌장염 1례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평소 별다른 과거력과 가족력이 없는 12세 여아가 3일 동안 악화되는 상복부 통증을 주소로 본원에 입원하였다. 첫날 혈액 검사 상 백혈구 21000/mcL(다핵구 84.1%, 임파구 7.2%), 아밀라아제 1367 U/L, 리파아제 1067 U/L, C 반응 단백 11.1 mg/dL 이었고, 복부 초음파 및 전산화 단층 촬영 상 췌장과 말단회장벽의 부종 그리고 소량의 복수가 관찰되어 급성 장염에 동반된 급성 췌장염으로 진단하였다. APACHE II score 3점, BISAP score 1점으로 경도의 췌장염으로 판단하였고, 3세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와 펜타닐로 치료를 시작하였다. 둘째 날과 셋째 날, 환아의 컨디션이 계속 악화되었고, 혈액 리파아제는 250 U/L로 감소하였으나 C 반응 단백이 45 mg/dL로 상승하였으며, 초음파 및 전산화 단층 촬영 상 괴사성 췌장염으로 진행하는 소견과 더욱 증가된 복수가 관찰되어 pigtail 카테터로 우하복부에 복강천자를 시행하였다. 복수 검사 상 리파아제 4294 U/L로 췌장성 복수 소견을 보였고, APACHE II score 4점, BISAP score 2점으로 측정되었으며, 카바페넴계 항생제를 추가하였다. 다섯 째날 혈액 리파아제는 정상화 되었고 C 반응 단백 수치도 38.4 mg/dL로 약간 감소하였으나, 환아는 심한 복통을 계속 호소하였고 초음파 상 췌장 주위 공간에도 복수의 증가 소견이 관찰되어 심와부에 pigtail 카테터를 추가로 삽입하여 1.2L 정도 배액을 시행하였으며 복수 검사 상 리파아제 16200 U/L 소견을 보였다. 이후 가족들의 요구로 3차 병원으로 전원되었으며, 반코마이신과 메트로니다졸 정주와 함께 보존적 치료를 3주 동안 계속 시행 받으면서 호전되었다. 결론: 소아 급성 췌장염에서 매우 드물지만 중증 괴사성 췌장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추적 검사와 중증도 평가 그리고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Keywords: pancreatitis, necrotizing ,